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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2018 이그나이트경남] 벽화가 빛나는 밤에

기타
작성자
자원봉사센터
작성일
2021-03-21 10:16
조회
4404
[경상남도] 벽화가 빛나는 밤에

경상대학교 강효인




“피하고 싶은 어두운 골목길”

여러분 동네에는 걸어 다니기 싫은 무서운 밤길이 있나요?
낮에는 태양 빛이라도 있지만, 밤에는 언제 불나갈지 모르게 깜빡 깜빡거리는 가로등, 사람들도 쉽사리 다니지 않는 그런 골목에 유리창 하나가 깨져있습니다.
누군가는 그 깨진 유리창에 쓰레기를 던지기도 하고, 누군가는 옆의 유리창마저 깨고...
그러다 보면, 사람이 다니기 힘들고 범죄가 발생할지도 모를 골목이 될지도 모릅니다.
전국에 이런 골목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그 길을 거처야 집에 갈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곳에는 연로하신 어르신, 어린아이처럼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는 골목 공동체”

저는 마음에 편안함을 주는 벽화를 통해 우리 이웃의 길을 조금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길로 바꾸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자원봉사는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골목에 사시는 한 할머니께서는 저희가 그린 사슴을 보시고는 좋아하시면서도, 밤에는 어둠이 만들어놓은 괴물같은 사슴을 보며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하셨습니다.
제가 한 봉사활동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었기 때문에 철저하게 할머니의 입장에서도 생각해야만 했습니다. 저는 이제 봉사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예쁜 그림도 아니고, 맛있는 간식도 아닌, 골목의 문제를 저에게 맞추어 해결하기보다는 그곳에 사는 주민분들, 어르신들과 다 함께 해결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벽화”

좋은 마음으로 했던 봉사가 때론 의도치 않게 주민분들을 불편하게도 마음을 아프게 할 수도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벽화로 소문이 나서 방문객으로 몸살을 앓는 부산 감천문화마을부터 서울의 이화마을까지,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진행된 벽화봉사가 주민분들에게 더욱 큰 걱정을 안겨준다면 봉사하는 자신만이 행복한 봉사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름답게 마음을 칠하는 사람보다도 그 아름다운 마음을 받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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