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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2019 이그나이트경남] 인생의 선물이 된 벽화봉사

<인생의 선물이 된 벽화봉사> - 이영미
제 봉사활동의 인연은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마을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려는데 마을 할머니가 색이 바래 덜 예쁘다고 하시는 겁니다.
갑자기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내가 그릴 수도 있겠네, 하고 말입니다.
2018년 40도를 웃도는 여름, 대학생 봉사자들과 자원봉사센터 직원들이 법수
강주마을에 모였습니다.
담벼락에 도색을 하고, 밑그림을 그리고, 도안대로 채색을 해
나갔습니다. 내 손끝으로 이야기를 담아내는 일은 무척 신기했습니다.
나흘간 160명 봉사자들의 땀방울이 결실을 맺는 순간, 가슴이 벅찼습니다.
봉사자들의 그을린 얼굴에 아름다운 미소가 번졌습니다.
작은 노력이 모이면 한 마을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처음 느껴본 봉사의 보람은 제 인생의 선물이 되었습니다. 50년을 살면서 여러 가지
아픔을 겪었습니다. 혼자 아이들을 키우면서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후원해 주었던 봉사자들의 숨은 손길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봉사는 삶을 조금 더 반짝이게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봉사는 참으로 신기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가 결국은 나 자신을 성장시키고
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만드니 말입니다.
이제 봉사는 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